안녕하세요. 초등교사안쌤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평가"입니다.
단원평가, 수행평가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고자 합니다.
대체 왜 평가를 보는가에서부터 단원평가인지, 수행평가인지 평가 방법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등에 대한 과정들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1학기부터 매학기를 준비하시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짐과 동시에 성적도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우선 평가를 왜 볼까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기준(=성취기준)에 도달하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시험으로 학생들을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1) 평가계획
평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긴 것이 학교 평가계획입니다.
평가계획은 보통 학기별로 작성하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안내합니다.
정보공시라고 해서 꼭 알려야하는 정보 중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전 공지가 되지 않은 채로 학생들에게 평가를 실시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안내되는 평가계획 안에는 이번 학기에 학생들이 평가를 보게 될
과목, 단원, 기준, 시기,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각 영역별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과목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전과목이 평가대상입니다.
단원과 기준이 많이 궁금해하실 부분 중 하나입니다.
어떤 단원은 평가를 보고, 어떤 단원은 안 보는 것인가요?에 대한 답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예로 들겠습니다.
1학기 수학에 6개 단원, 2학기에도 6개 단원이 있다고해서 12개 단원을 모두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원이 기준이 아니라, 각 과목별 영역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수학이 몇 개의 영역인지 아시죠? 네 5개,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입니다.
이 영역들이 바로 평가단원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수와 연산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관련있는 O단원,
도형 영역을 측정하려면 O단원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개 단원이 수와 연산 영역이라면 2개 단원 모두 평가를 봐도 되고, 1개 단원만 선정해도 됩니다.
그러니 5개 영역을 평가하려면 최소한 5번의 평가가 있어야 하고, 영역별 2번씩 보려면 10번의 평가가 필요하게 됩니다.
한 학기에 전 교과목에 대해서 모든 영역을 다 보려면 학생들이 쓰러질 거예요.
그래서 1년 내 모든 영역을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 5개 영역을 1학기에 다 보는 것이 아니라 1학기에 3개, 2학기에 3개 이런 식으로도 가능합니다.
학교마다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평가해야 할 영역 수를 정하고, 그에 따라 학년에서 평가계획을 세우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평가계획에 따른 결과가 그대로 학기말, 학년말 성적표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1학기에 평가를 보지 않겠다고 결정한 학교는 1학기 통지표에 성적 부분이 아예 없게 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여부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평가를 보자는 의견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1과목당 1개 영역씩은, 또는 주요교과목당 1개 영역씩은 보는 학교가 많고,
통지표에도 과목별 1개 영역의 결과만 성적으로 포함이 될 겁니다.
사실 영역을 평가할 때 국가에서 학년별로 정해준 ‘성취기준’이라는 것을 참고하는데,
이는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하시면 잘 나와있습니다.
(2) 성취기준
추가로성취기준 영역을 확인해야합니다.
성적표에 들어가는 단계가 몇 단계안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단계 또는 4단계 평가를 합니다.
예전에는 5단계(수-우-미-양-가) 평가였던 것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4단계라면 ‘매우잘함-잘함-보통-노력요함’이, 3단계라면 ‘잘함-보통-노력요함’이 가장 많은 학교에서 적용하는 단계입니다.
물론 단계별 명칭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3) 평가시기
평가 시기는 대략적으로 평가를 언제 보겠다고 예고를 하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과 해당 단원이 끝나고 1~2주 뒤쯤, 학생들이 평가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나서 평가를 봅니다.
(4) 평가방법
평가 방법은 학생들이 잘 아는지, 모르는지 등 성취기준 달성여부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수행평가든, 지필평가든, 관찰평가 등의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또는 E알리미 등을 통해 배부된 평가계획을 꼭 봐보시길 권장합니다.
제가 안내드리는 부분들이 학교별 평가계획을 보면 바로 이해되실 거예요.
오늘은 평가계획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드렸습니다.
선생님들도 평가 영역을 굉장히 많이 고민합니다.
어떻게 해야 학생들로 하여금 성취기준을 달성하게 할 수 있을까?
너무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 그래도 꼭 해야 하는 평가는 무엇일까?
등등을 고려합니다.
그래서 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개인 연구부터 시작하여 동학년 회의, 학교 회의 등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론을 냅니다.
평가에 관한 궁금증이 많이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학생들 입장에서는 평가가 괴로울 수 있지만,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이!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학업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